/조준현기자 jhcho@hankooke.com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시상식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4관왕에 오르며 팀 사상 최다 수상기록을 다시 썼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 차트에 기반해 시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시상식에는 지난해 3월 21일부터 올해 4월 3일까지의 차트가 반영됐다. BTS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다. '톱 셀링 송'과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올해 처음 후보에 올라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톱 셀링 송' 부문에서는 BTS '다이너마이트'가 개비 배럿과 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를 모두 제쳤다. BTS는 서울에서 화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리더 RM은 영어로 "이런 의미 있는 타이틀의 수상자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우리는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모두와 함께 신선한 활력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 상이 그 목표를 이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 본식에서 '다이너마이트' 수상이 발표되는 순간 야외에 모인 관중들이 환호하기도 했다. BTS는 본식을 앞두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된 일부 부문 사전시상에서 이미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등 3개의 트로피를 확보했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저스틴 비버, 메건 더 스탤리언, 모건 월렌, 위켄드 등 쟁쟁한 스타들과 겨뤄 트로피를 안았다.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는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올해에는 전설적 록밴드 AC/DC와 인디 팝 트리오 AJR, 컨트리 듀오 댄 앤 셰이, 팝 밴드 마룬5와 경쟁했다. 온라인 영향력 등이 반영되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2017년 이래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 이 부문에는 블랙핑크와 세븐틴, 필리핀 보이그룹 SB19,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함께 후보로 올랐으며 팬 투표로 수상자를 가렸다. BTS 제이홉은 "5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라니, 이런 믿기 힘든 타이틀을 주셔서 아미와 BBMA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4관왕 수상이 모두 발표된 이후 BTS는 트위터 공식 계정에 "후보에 오른 4부문 모두 수상하는 영광을 만들어준 아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BTS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2019년)이 기존 최고기록이었지만 올해는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상을 모두 휩쓸며 자체 최다 수상기록을 썼다. BTS는 이날 시상식에서 지난 21일 발매한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의 최초 무대도 선보여 전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BTS는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실제 시상식의 흐름을 압축한 퍼포먼스로 현지에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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